[00:01.500]이 감각을 잘 모르지
[00:03.590]나의 병적인 연구에 대한 집착이
[00:06.230]부르는 환각증상 뒤, 나의 머리
[00:09.150]한편에는 끝없는 순백의 이미지
[00:11.830]뒤집혀버린 구름 같은 흰자위
[00:14.930]위로 떠다니지 지름길 같이
[00:17.460]날 인도해 이 곳의 끝 까지
[00:19.750]단어들의 싸움을 중재하며
[00:21.840]따라가는 길
[00:23.200]밤새 빛나니 아침을 몰라
[00:25.550]왼손과 오른손만 아는 내 전과
[00:28.650]쏜살같은 시간에 올라
[00:30.750]젊음을 속이고
[00:31.870]달려 달려 달려 무임승차
[00:34.280]죽음의 종착, 역에 도착
[00:36.690]내가 뭘 찾
[00:37.780]았던간에 거기에 있을까
[00:39.920]참치와 스시 점심엔 중식
[00:42.470]새벽두시에 열린 피씨방 까지
[00:45.300]난 천국 때문에 지옥에 가지 양심
[00:48.460]미국에 두고 왔지, 다 기억하는
[00:51.650]신앙심 17년 착하게 살다
[00:54.120]나쁜놈 되는 건 딱 하루아침
[00:56.620]별 볼일 없지 안 믿는 운세
[00:59.320]바늘도둑은 소도둑 되는 게 출세
[01:02.240]대충해 봐도 달 마다 반복되니까
[01:05.050]주일마다 여기 백지위로 출첵
[01:08.340]마치 순수한 흰 눈의 초원
[01:10.970]위에 검은 발자국을 새기는 것
[01:14.160]아마 이 감각을 잘 모르지
[01:16.810]결국 제자리지 뫼비우스의 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