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00.000] 作词 : 11시11분
[00:01.000] 作曲 : 11시11분/Pearl
[00:18.053] 나 어릴 적부터 우리 집 현관문 앞을
[00:26.776] 늘 변함없이 항상 그 자릴 지켜왔던 너
[00:33.201] 새벽 공기를 마시며 시작된 발걸음
[00:38.990] 달빛 맞으며 지친
[00:42.824] 아빠와 함께 돌아오는 너
[00:47.241] 어느덧 수많은 시간이 흘러
[00:53.786] 신발장에 있던
[00:57.049] 다 낡아버린 너의 친구들
[01:01.584] 모두 사라지고 묵묵히
[01:04.991] 세월의 흔적을 풍기며
[01:08.086] 그 자릴 지키는 너
[01:11.999] 우리 아빠와 닮았구나
[01:17.184] 미안해요 이제 알았죠
[01:20.119] 낡은 구두의 주름 한 줄씩
[01:24.367] 당신 얼굴에 점점
[01:26.704] 하나하나 늘어갔군요
[01:30.387] 미안해요 이제 보았죠
[01:33.971] 나이 든 구두의 굽처럼
[01:38.166] 당신 어깨도 축 처져 갔군요
[01:52.150] 이제서야 뒤늦은 철이 든 건지
[01:59.216] 그동안 당신이 무엇을 위해서
[02:02.929] 여기저길 다니시는지
[02:06.507] 매일 무슨 일들을 하시는지
[02:10.251] 관심조차 없었는데
[02:13.725] 이제 와 후회하며 눈물이 날까
[02:20.810] 미안해요 이제 알았죠
[02:23.741] 낡은 구두의 주름 한 줄씩
[02:27.783] 당신 얼굴에 점점
[02:30.679] 하나하나 늘어갔군요
[02:34.716] 미안해요 이제 보았죠
[02:37.782] 나이 든 구두의 굽처럼
[02:41.734] 당신 어깨도 축 처져 갔군요
[02:47.928] 부끄럽게만 생각한
[02:50.612] 그 낡은 구두 신는
[02:52.779] 당신만이 세상에서
[02:55.793] 가장 빛나는 존재인 걸
[03:00.079] 이제 닦아드립니다
[03:03.142] 눈물로 닦아드립니다
[03:07.389] 아버지 사랑합니다
[03:10.198] 나의 아버지
[03:17.083] 고마워요 이제 알았죠
[03:20.162] 어렸을 땐 미처 몰랐죠
[03:27.711] 시간이 흐르며 새겨진
[03:30.934] 당신의 주름 한 줄씩
[03:34.149] 나의 키가 점점 커지고
[03:37.585] 당신의 축 처진 어깨가
[03:41.796] 내가 어른이 된 흔적 같아요
[03:48.347] 이젠 내가 지켜줄게요
[03:58.250]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